계피 효능 7가지 | 부작용, 보관법, 시나몬 차이

한국의 전통 음료인 수정과에도 들어가고, 따듯한 차에 스틱을 꽂아 마시거나 빵에도 많이 사용되는 계피 한 번쯤 드셔보셨을텐데요. 입 안 가득 퍼지는 향과 달달한 맛으로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겁니다. 흔히 시나몬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이 둘은 같긴 하지만, 세부적으로 따지면 다르다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오늘은 계피의 효능, 부작용, 영양성분부터 먹는법부터 보관방법, 궁금증까지 해소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배와 유명 산지

Cinnamomum 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계피는 열대 기후에 매우 적합한데요. 최적의 성장을 위해선 온화한 기후, 많은 햇빛 및 높은 습도가 필요합니다.. 재배에 이상적인 온도 범위는 25°C ~ 35°C라고 하니 상당히 높은 걸 알 수 있습니다.

계피나무가 번성하려면 배수가 잘되고 영양이 풍부한 토양이 필요합니다. 동남아시아, 특히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에 널리 퍼진 화산 토양은 고품질 제품 재배를 위한 완벽한 기반을 조성합니다.

종종 "인도양의 진주"라고 불리는 스리랑카는 글로벌 생산 허브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시나몬 정원(Cinnamon Gardens)으로 알려진 남서쪽 해안 벨트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농장을 자랑합니다. 이곳은 섬의 열대 기후와 비옥한 토양이 결합되어 프리미엄 품종을 재배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합니다.

특히 수마트라와 자바 지역의 또 다른 거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고품질 카시아 계피로 유명합니다. 이 지역의 무성한 풍경은 향신료의 독특한 향과 풍미 특성에 기여합니다.

계피 영양성분

영양성분	100g 당 함량
칼로리	247kcal
탄수화물	80.6g
섬유	54.3g
단백질	3.9g
지방	1.2g
비타민 및 미네랄
- 비타민 A	22IU
- 비타민 C	3.8mg
- 비타민 K	31.2mcg
- 칼슘	1002mg
- 철	8.3mg
- 마그네슘	60mg
- 인	64mg
- 칼륨	431mg
- 아연	1.8mg

출처: USDA FoodData Central

계피 효능

1. 항염 효과

프로시아니딘 및 카테킨과 같은 폴리페놀은 전염증성 효소를 억제하여 강력한 항염증 특성을 가집니다.

2. 인지 기능 개선

신남알데하이드 및 에피카테킨을 비롯한 폴리페놀과 같은 화합물은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뇌 세포를 보호하고, 연구 결과에 따르면 뇌에 축적되는 이상 단백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3. 수족냉증 개선

펠란드렌 성분은 체내의 순환계를 활성화시켜 수족냉증과 손발저림에 도움이될 수 있다고 합니다.

4. 소화 기능 개선

신남알데하이드와 같은 화합물은 유익한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하여 장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는 최적의 소화와 영양분 흡수를 지원합니다.

5. 혈당 조절

신남알데하이드 및 신남산과 같은 활성 화합물은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이는 세포가 포도당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돕와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6. 면역력 강화

한의학에서 계피는 성질이 아주 뜨거운 것으로 분류되어 ‘속을 따뜻하게 하고 혈맥을 잘 통하게 한다’고 <동의보감>에 나와있는데요.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감기나 냉체질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신체의 온도를 올려 면역력에 좋습니다.

7. 심혈관 건강

신남알데하이드 성분이 혈당을 낮출 뿐 아니라 각종 폴리페놀 성분이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방지해주며, 신체를 따듯하게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혈류 개선에 도움됩니다.

계피 부작용

1. 간 독성

'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실린 연구와 같은 연구에서는 카시아 계피에 함유된 쿠마린에 대한 장기간 또는 과도한 노출과 관련된 간 독성의 가능성을 조사했는데요. 쿠마린 성분은 향미를 부여하지만 과다 축적 시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간 질환이 있는 분들 경우 섭취 수준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임산부 주의

계피는 혈액순환을 촉진해 몸을 따듯하게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개 몸이 찬 분이나 여성분들에게 좋습니다. 다만, 자궁을 수축하고 혈액 응고를 방지하여 임산부에게는 위험할 수 있으니 섭취를 지양해주세요.

계피 먹는법

1. 차

레몬 생강차, 유자 생강차와 같이 기성품으로 파는 것 중에 계피 생강차도 있는데요. 감기나 오한 신체가 찬 분들에게 좋습니다. 생강차에 시나몬스틱 혹은 가루 형태로 가미해 드실 수 있습니다. 추가로 대추차와의 궁합도 좋습니다.

2. 시나몬롤

엄밀히 따지면 시나몬과 한국에서 일컫는 계피는 차이가 있지만(아래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빵에 활용했을 때 가장 맛있는 형태가 아닐까 싶습니다. 팬케이크 반죽에 향긋한 향신료, 흑설탕, 크림치즈 글레이즈를 뿌려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만, 제빵의 영역은 조금의 재료 차이로 수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 있기에 저는 사먹겠습니다.. :)

3. 오트밀

전에 한 번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 레시피 인데요

냄비에 오트밀과 물이나 우유에 넣고 조리를 시작합니다.
끓어오르면 소금 한꼬집을 넣어 풍미를 더해줍니다.
다음으로, 계피가루 1티스푼을 추가해줍니다.
귀리의 자연스러운 단맛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위해 메이플 시럽을 뿌리고, 맛이 잘 섞이도록 저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식감을 더하기 위해 잘게 썬 견과류나 신선한 베리를 그릇에 얹어드시면 편안한 아침 식사가 됩니다.

4. 렌틸콩 수프

아래 사진에서 확인하실 수 있듯이 태국이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음식인데요. 렌틸콩 수프 조리 마지막에 팔각이나 시나몬을 올려 향미를 끌어올린다고도 합니다.

계피 보관방법

1. 밀폐 용기 보관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향신료를 밀폐 용기에 보관하여야 산화를 방지하고 효능과 풍미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최적의 신선도를 유지하려면 사용 후 뚜껑을 단단히 밀봉하세요.

2. 시원하고 어두운 곳

직사광선이 없고 서늘한 찬장과 같은 곳에 선택하세요. 열과 빛에 노출되면 향신료의 맛과 화합물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3. 습기 피하기

모두가 다 아시다시피 수분은 건조한 향신료의 천적입니다. 습기로 인해 뭉치거나 품질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습기가 많은 곳을 피해주세요.

4. 냉장보관 고려

필수는 아니지만 따뜻한 여름에는 냉장 보관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향신료의 유통기한을 더 연장하려면 밀폐용기를 냉장고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5. 소비기한 유념

기성품을 구매하신 경우 라벨링된 소비기한을 확인해주세요. 따로 생 계피나 가루를 구하셨다면 위의 안내에 따라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잘 보관해주세요. 계피는 소비기한이 긴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갈수록 향미와 풍미를 잃습니다. 잘 보관했다는 가정 하에 2~3년까지 보관 가능하나, 진한 향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보관을 잘해주시거나 1년 이내에 소비해주세요.

자주묻는질문

Q1: 시나몬과 계피는 다른가요?

조금 다릅니다. 흔히 국내에서 계피라 하면 중국에서 주로 나는 '카시아 계피'이고, 시나몬이라고 하면 스리랑카에서 많이 나는 '실론 계피'를 일컫습니다. 카시아 종이 비교적 매운맛이 강하고 단 맛이 적은 편이고, 실론 종의 경우 단 맛이 강합니다.

모양의 차이는 시나몬스틱처럼 돌돌 말려 안쪽까지 여러 겹이 있는 것이 '실론'이고, 나무 껍질처럼 한 겹으로 말려있는 것이 '카시아'입니다.

Q2: 그럼 시나몬과 계피의 효능 차이는 없나요?

둘 다 Cinnamomum 속 나무로 효능 상 큰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 다만, 시나몬에 들어있고, 바닐라와 같은 향미를 내는 유게놀 성분이 계피에는 거의 없기 때문에 매운 맛이 강한 것이라고 합니다.

Q3: 계피가 간 독성을 발생할 수 있다는데 먹어도 되나요?

흔히 접하는 카시아 계피의 쿠마린 성분을 과다 섭취할 경우 암이나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걱정을 조금 덜고싶으신 분들은 조금 더 비싼 실론 제품을 소비하시거나, 유럽식품안전청 (EFSA) 기준 하루 권장량이 체중 1kg당 0.1mg이라고 하니 50kg 기준 5g(1티스푼)이하의 양을 소비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Q4: 계피를 벌레퇴치하는 데 사용할 수 있나요?

전통적으로도 벌레를 퇴치하는 데 이용되었으며, 연구에서도 그 효과를 입증했는데요. 잘 씻고 말린 계피를 알코올과 함께 통에 넣고 15일 정도 두었다가, 건더기를 건져내고 물과 희석해 사용한다고 합니다. 벌레가 기피하는 것이지 살상력은 기존 제품들에 비해 떨어집니다. 향신료는 먹는 것으로 양보하고, 살충제를 사는 것이 직방일겁니다.

결론

오늘은 향긋하면서 강렬한 풍미로 많은 분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향신료인 계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펠란드렌 성분이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체내 온도가 올라가 면역력 강화와 수족냉증에 좋으며, 폴리페놀 성분으로 항염 효과와 콜레스테롤 축적을 방지해줍니다. 또한, 신남알데하이드 성분이 인슐린 민감성을 높여 혈당 조절에 좋아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신남알데하이드 성분은 체내 활성 산소를 억제하고, 장내 유익 균을 촉진하여 소화 기능에도 좋습니다.

다만, 카시아 계피의 경우 쿠마린 성분이 들어있기에 과다 섭취 시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론 계열을 소비하시거나 하루 체중 1kg당 0.1mg 양을 지켜주세요. 또한, 몸을 따듯하게는 해주지만 자궁을 수축시키고 혈액 응고를 막기 때문에 임산부분들은 섭취를 지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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